‘가상현실 인지훈련시스템’ 임상 시작
‘인생의 훈장’으로 비유되는 노인성 질환인 치매를 약물이 아닌 인지훈련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성남시 노인보건센터가 치매의 비약물 인지재활치료법인 ‘가상현실 인지훈련 시스템’을 개발, 임상치료에 들어갔다.
20일 성남시 노인보건센터에 따르면 가상현실 인지훈련 시스템은 치매환자에게 주 2~3회 12주 코스로 이뤄진 노인심신건강프로그램을 적용해 기억력 등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노인보건센터와 서울삼성병원, 보바스기념병원, 대한치매학회 등 치매관련 우수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치매환자가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기억력 부분에 초점을 두고 외부로부터 정보를 얻는데 70%의 기능을 담당하는 시각의 가상현실을 이용해 인지력을 향상시킨다.
가상현실은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의 환경을 사람의 모든 감각을 통해 실제 상황으로 인지하도록 한다.
센터 관계자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재활치료 방안들이 일부 상용화되기는 했지만 그 활용도가 미약하고, 특히 인지치료 분야에서는 전무한 상황이어서 이번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되면 치매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