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유진투자증권오픈' 11언더파 277타로 정상 등극
강성훈(23.신한금융)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프로 데뷔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강성훈은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145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07년 정규 투어에 몸담은 강성훈은 프로 데뷔 후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골프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강성훈은 그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기대를 모았으나 프로 무대에 뛰언 든 이후 지금까지 준우승만 6차례 차지하는 등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날 7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우승 기회를 잡은 강성훈은 이날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강성훈은 후반들어 12번(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인 뒤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5타 차의 여유있는 승리를 따냈다.
강성훈은 "주변에서 너무 많이 사람들이 우승을 기다렸는데 오늘 그 분들에게 보답한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특히 캐디들 보는 형과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우승으로 이제 마음이 편안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주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강성훈은 "골프를 하면서 늘 타이거 우즈가 뛰고 있는 미국에서 활동하며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다시 미국에 도전해 내년에는 미국에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성(37)과 장동규(22.볼빅)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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