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미국골프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상' 수상

투표 결과 105표 얻어 80표에 그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 제치고 수상 영예

'골프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하는 '2009년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했다.

 

신지애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신지애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GWAA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105표를 얻어 85표에 그친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20표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여자선수상'은 미국의 골프 전문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그 해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상으로, 신지애는 1998년 박세리(33) 이후 11년 만에 수상하는 2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신지애는 지난해 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둬 신인왕, 상금왕, 공동 다승왕,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수 부문 2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신지애는 "좋은 자리에서 좋은 상을 받아 기쁘고, 필드에서 같이 호흡하는 분들이 주신 상이라 더 뜻깊다"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내년에도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애는 오는 16일부터 시작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니시진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시니어 선수상은 로렌 로버츠(미국)가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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