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LPGA투어 'KIA 클래식' 상위권 점령

민나온, 6언더파로 1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 7명 톱10에 포진

태극낭자들이 KIA 자동차가 처음으로 주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 첫날 상위권을 점령했다.

 

무명 민나온(22)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라코스타 리조트&스파)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 기록이 없는 민나온은 2007년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민나온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70%나 되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안정된 퍼팅(퍼팅수 25개)을 앞세워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어 '얼짱 골퍼' 최나연(23.SK텔레콤)이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오른 가운데 2008년 'US여자오픈' 챔프 박인비(22.SK텔레콤)가 4언더파 68타를 치며 이선화(24)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인경(22.하나은행)이 선두에 3타 뒤진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국내투어 1인자 서희경(24.하이트)이 2언더파 70타로 이은정(23)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LPGA투어 첫 우승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2언더파로 70타를 치며 공동 8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여 톱10에 7명이 포진한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오초아에 이어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이븐파 72타를 쳐 위성미(20.나이키골프)와 함께 공동 24위에 올라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PGA투어 시즌 개막 2연전을 거푸 우승하며 오초아와 신지애를 위협하고 있는 시즌 상금 랭킹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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