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길 경기도 서울사무소장, 김 지사 지원 위해 사퇴

김문수 경기지사가 재선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도의 대(對) 국회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사무소의 박상길 소장이 22일 사퇴하고, 김 지사 선거 지원에 나섰다.

 

도 고위직 공무원 중 김 지사 선거 지원을 위해 사퇴한 예는 박 소장이 처음이며, 김 지사 측근 도 고위직 공무원 중에는 안산시장 도전을 위해 사퇴한 허 숭 전 대변인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소장은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으로, 박순자 최고위원(안산 단원을) 보좌관을 역임한 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김 지사 캠프에 합류했으며, 김 지사 초대 서울사무소장으로 임명돼 4년간 자리를 지켜 역대 최장수 서울사무소장을 기록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김 지사의 지역스케줄을 놓고 당시 현역의원들과 언쟁을 불사할 정도로 강단(剛斷)이 있다.

 

김 소장은 “현직 도지사이기 때문에 별도의 캠프나 사무실을 둘 수가 없어 당분간 도당으로 출퇴근을 하려고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김 지사가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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