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2~3년내 집에서 진단 가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암 예진 기술' 개발…세계적 학술지에 게재

혈액 몇 방울로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암을 예진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빠르면 2~3년 안에 가정에서도 암을 자가진단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17일, 혈액이나 침과 같이 사람의 체액 속에 들어 있는 각종 성분을 이용해 간암과 전립선암, 대장암 등 각종 질병을 알아낼 수 있는 '반도체 바이오센서 칩과 리더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정상급 바이오센서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즈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이 기술은 특정 암이 발병하면 혈청에 특정 단백질의 농도가 높아지는 점에 착안했다 진단방법은 기존의 형광체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면역반응을 직접 감지해내기 때문에 측정방법도 간편하고 30분 안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반도체 양산공정을 그대로 이용하므로 저가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단일 칩 내에 여러 가지 센서를 집적해서 동시에 여러 종류의 질병 인자 검사도 가능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앞으로 휴대가 가능한 다양한 질병감지 센서 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PDA 등에 내장해 환자의 질병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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