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6일(현지시간) 마침내 골프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우즈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다음달 8일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복귀 선언은 지난해 불륜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무기한 골프중단을 선언한 지 4개월여 만으로, 우즈는 지난해 11월 15일 호주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의문의 교통사고와 성추문으로 골프를 잠정 중단했었다.
우즈는 "마스터스는 내가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대회이고, 이 대회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골프에서 벗어나 오랜 필요한 시간을 가졌고, 이제 오거스타에서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 챔피언십은 내 경력에서 항상 특별한 초점이 돼왔으며, 프로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한 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오거스타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이와 관련해 "내가 마침내 다시 골프대회를 생각하게 됐을 때 내가 가장 먼저 경기를 할 수 있는 대회는 마스터스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다만 "지난 2개월 동안 (섹스중독) 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경쟁에 복귀하게 됐지만 아직 개인적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은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스 대회는 다음달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우즈는 "아놀드 파머와 조 루이스 등에게 전화를 걸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와 '태비스톡 컵'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 데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간 미국 언론들은 우즈가 이달에 개최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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