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김윤주 등 예비후보 등록… 높은 인지도 살려 현직에 도전장
경기도내 전직 기초단체장들의 6·2지방선거 출마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높은 인지도와 행정경험을 토대로 현직 단체장들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으나 일부는 당적을 바꾸거나 치열한 당내 공천을 받아야 하는 선결 과제를 안고 있어 모두 선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14일 현재 한나라당의 경우, 이정문 전 용인시장과 이광길 전 남양주시장, 정종흔 전 시흥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지역을 누비고 있으며, 김동식 전 김포시장도 복당을 시도하며 출마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이정문·정종흔·김동식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공천경쟁이 만만치 않은 상태로, 이정문 전 시장은 서정석 현 용인시장과 정찬민 전 도당 대변인·조정현 용인대 객원교수·친동생인 이정기 한미SMS(주) 대표이사 회장·우태주 전 도의원·박병우 민주평통 용인시협의회장·권영순 용인시미래포럼 이사장 등과 공천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광길 전 시장도 이석우 현 남양주시장 외에 차유경·심학무 변호사 등과의 공천경쟁에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정 전 시장은 중앙당 영입케이스로 거론되는 최홍건 전 산업기술대 총장을 비롯해 노용수 전 김문수 경기지사 비서실장·김명동 시흥비전 시민연대 공동대표 등과의 험난한 공천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김 전 시장은 강경구 현 김포시장 등과 공천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우선 복당이 돼야 하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교범 전 하남시장과 김선기 전 평택시장, 김윤주 전 군포시장, 강상섭 전 의왕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뛰고 있다.
이중 이 전 시장과 김윤주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각각 무소속과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 낙선한 바 있으며, 이 전 시장과 김선기 전 시장은 영입케이스로 민주당에 입당했으나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철새 정치인’ 논란도 일고 있다.
김윤주 전 시장은 하수진 전 도의원·최경신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행정관·이종근 경영지도사 사무소 대표·유희열 군포시 재향군인회 회장 등과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고, 강 전 시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수영 부대변인·김성제 전 국토해양부 서기관·김원봉 전 도의원 등과 경쟁 중이다.
군포는 노재영 한나라당 시장이 구속된 상태이며, 의왕은 이형구 한나라당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미래희망연대에는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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