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화성시장, 연수구청장 100% 시민공천배심원 경선

민주당, 도지사 후보경선 내달 4일· 인천시장은 내달 18일

민주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산시장과 화성시장·인천 연수구청장 후보를 100%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으로 선출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한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을 다음달 4일, 인천광역시장 후보경선을 다음달 18일 각각 실시키로 확정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1차로 광역단체장 1곳(대전시장)과 기초단체장 8곳을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면서 “광역단체장은 대전시장이며, 기초단체장은 경기 오산시와 화성시, 인천 연수구, 서울 은평구, 광주 남구, 전남 무안군, 전북 임실군, 충북 음성군”이라고 밝혔다.

 

대전시장은 시민공천배심원 경선 50%와 당원전수조사 50%로 후보를 선정하며, 기초단체장 8곳은 100%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민공천배심원제’는 1차로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후보접수를 받아 2~3배로 압축해 시민공천배심원단으로 넘기면 배심원단은 후보 검증 대토론회(시민공천배심원대회)를 개최한 뒤 투표로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제도이다.

 

시민공천배심원단은 시민사회·학계·각계 단체에서 추천받은 전문배심원단(2천10명) 중 무작위로 추첨된 100명과 해당 선거구에서 여론조사 표본추출 방식으로 선정된 현지배심원 100명 등 총 200명으로 구성되며, 배심원단이 선출한 최종 후보는 당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의 인준을 받아 공천이 확정된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안성시장 후보도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지역으로 포함시켜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도당과 지역의 반발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민주당은 지방선거 경선을 위해서 사퇴한 일부 지역위원장의 직무대행을 임명, 고양 덕양을 최성 전 의원이 맡았던 고양 덕양을에 송두영 부대변인, 문병옥 위원장이 맡았던 고양 일산동에 유은혜 수석부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우 대변인은 “이번 시민공천배심원제 적용지역은 크게 이견이 없고 합의가 이뤄진 지역부터 발표했다”면서 “추후 논의를 통해 2차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며, 이번주 중으로 가능한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지역을 대부분 선정해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경선으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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