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A형간염 8년새 143배 급증”

A형 간염 환자 수가 최근 8년 동안 무려 14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이 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A형 간염 환자 수가 지난 2001년 105명에서 지난해 1만5천41명으로 8년 동안 14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백신의 경우 우리나라는 올해까지 약 345만도즈를 확보하게 돼 있지만, A형 간염 발생의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청·장년층에 대한 백신확보 계획은 122만도즈로 인구대비 4%에 불과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염증성 간질환으로 침과 대변을 통해서 쉽게 전염되며, 성인이 걸리면 사망으로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며 “정부는 올해 A형 간염에 대한 대유행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치료제 개발 및 국가 차원의 예방접종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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