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상가 분양시장 ‘기지개’

LH, 올해 첫 공급한 상가 71.4% 낙찰 ‘산뜻한 출발’ 광교·청라 등 인기지역 줄줄이 예정… 이목 집중

긴 동면에 빠졌던 경인지역 상가 점포 분양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상가 가치전망 또한 상승세를 타면서 향후 분양시장에 훈풍이 예상된다.

 

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LH가 경인지역 등에 올해 처음 공급한 상가 총 42호 점포 중 71.4%(30호)가 낙찰되면서 58억여원의 자금이 시중에 풀려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LH는 지난달 말 김포 양곡 등 7개 단지 상가 분양에 나섰으며, 성남도촌 B-2BL은 100% 팔려나가면서 전체 낙찰금의 절반인 24억5천만원이나 몰렸다.

 

이어 인천지역 공급물량 20호 중 18호가 낙찰(20억4천만원)됐고, 유찰된 물량은 선착순 수의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LH상가의 공급을 필두로 올해는 판교신도시내 상가를 비롯해 청라, 광교 등의 인기지역과 판교 알파돔, 동탄 메타폴리스 등 대형 복합상업시설의 공급도 줄줄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정부가 경제성장 5% 목표로 경기부양을 추진하면서 공급시장 활성화도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월 소비자 동향조사’의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소비자심리지수)는 106p로 지난달 보다 1p 하락했으나 이 지수는 지난해 동월 보다 21p 높은 수치며,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간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있어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봄 부동산시장은 상가분양에서도 특수인만큼 공급자와 수요자의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시기”라며 “지역별, 상품별 공급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상가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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