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물밑현장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1일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삽과 스마트폰의 전쟁’이라고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이날 안양 대림대학 한림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현 MB정권은 삽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정권”이라고 강조한 뒤 “삽으로 땅을 파고, 삽으로 국민의 희망을 묻어버리고 있다. 민주주의도, 인권도, 남북관계도 모조리 삽으로 덮어버리고 있는데 스마트폰 시대에 삽질로 먹고 살자는 정권이 말이나 되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MB정권은 생명을 담보로 하면서 속도만 내면 된다는 총알택시 정권”이라며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생존도, 남한강변 농민들의 삶도 신경쓰지 않으며, 우리 아이들의 배고픔도 귀찮을 뿐이다. 공권력으로 부수고, 언론으로 입 막으며 오로지 속도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한명이 기다려도 빠짐없이 태우는 노선버스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그런 정부가 필요하다”면서 “꽉 막힌 벽과 같은 정권이 아닌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정부와 지자체를 만들도록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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