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판매수수료 세네~

평균 26~27%·의류는 최대 40%… TV홈쇼핑은 34% 수준

대형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아내는 판매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유통학회에 의뢰해 23일 공개한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현황 및 정책대응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결과를 보면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6~27% 였고,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 수준이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 3사의 판매 수수료율(의류제품 기준)은 35~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26~27% 수준으로 품목별로는 패션잡화ㆍ숙녀복ㆍ골프웨어의 판매 수수료율이 35~40%로 가장 높았다.

 

TV 홈쇼핑의 판매 수수료율은 백화점보다 높은 34% 수준으로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 제품은 50분 방송에 1900~5800원을 지급하는 정액 판매수수료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홈쇼핑의 경우 판매 수수료율은 미국(40%)보다 낮지만 배송비와 모델비, 사전영상제작비 등으로 납품업체가 느끼는 실제 판매 수수료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책대안으로 백화점 분야의 공정거래협약을 올 상반기중 체결해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정부포상과 지원사업 평가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공정위가 방통위에 TV홈쇼핑 재승인을 위한 이행조건에 판매수수료 인상 여부와 수준, 정액 판매수수료 방송 축소·금지 등을 반영하도록 방통위에 협조 요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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