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매출 양극화 심화

지난 1년간 4.8% 증가 vs 13.4% 감소

지난 1월 백화점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는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4.8% 증가했다.

 

그러나 대형마트의 매출은 13.4%나 줄었다.

 

올해 1월 대형마트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로 옮겨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횟수가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마트의 매출은 1월과 4월, 5월, 12월 4달 동안만 소폭 증가했을 뿐 나머지 8달은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등 갈수록 매출이 부진해지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 매출은 2월 한달만 0.3% 줄었을 뿐 나머지 열 한달은 매출이 평균 7% 이상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주요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은 가전문화와 스포츠용품이 각각 4.6%와 2.1%씩 늘었을 뿐, 식품은 20.2%, 가정생활용품은 14.2%나 줄어드는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줄었다.

 

주요 백화점의 경우는 설 명절이 2월로 옮겨 가면서 식품만 매출이 31.1% 줄었을 뿐 여성정장은 19.8%, 가정용품은 18.3%, 증가하는 등 모든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의 경우 구매 건수도 지난해 1월보다 2.5% 늘고,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단가도 2.2% 증가한 7만 8,717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구매 건수도 지난해 1월보다 7%가 줄고, 고객 1인당 구매 단가도 6.9% 줄어든 4만 5,746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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