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씨, 道다문화가정 대표 인연

우즈벡 대통령 만찬행사에 또 참여

이명박 대통령의 경기도 방문시 다문화가정 대표로 참여해 경기도 다문화정책에 대해 신랄한(?) 평가를 했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엘레나씨(29)가 한국을 방문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만찬행사에 또다시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레나씨는 지난 2001년 9월 결혼과 함께 경기도에 이주한 후 안산시 이주통역지원센터에서 일을 하며 남편과 6살된 아들과 지내고 있다.

 

엘레나씨의 청와대 방문은 지난 5일 경기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이뤄졌다.

 

당시 도내 다문화가정 대표로 참여한 엘레나씨는 이 대통령에게 “한국에 와서 무척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경기도의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며칠 후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엘레나씨는 ‘만나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한국 방문기간에 엘레나씨를 또다시 초청, 경기도에서 맺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엘레나씨는 11일 저녁 8시30분 열리는 만찬에 초대됐으며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을 만나 한국에서의 행복한 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만난 인연이 청와대 초청까지 이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작지만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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