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 성공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시즌 두번째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상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전날 3언더파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던 나상욱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지난 달 '봅호프 클래식'(공동 8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1번홀(파5)과 8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나상욱은 후반에도 침착한 플레이로 3타를 더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은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1오버파로 공동 53위에 머물렀던 '탱크' 최경주(40)도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3라운드까지 7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라 상위권 성적이 기대됐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이날 7타를 잃는 부진 끝에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52위로 밀려났다.

 

대회 우승은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돌아갔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2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한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8승을 올리며 세계골프랭킹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2타를 잃고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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