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출마 열기 고조

도내 민주당 지역위원장 6명 사퇴 김재목·문병옥·박봉현·양기대·이대의·최성 등

민주당 경기지역 각 지역위원장들이 6·2지방선거 출마에 나서기 위해 무더기 사퇴하면서 기초단체장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나서는 지역위원장은 선거일 120일전까지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김재목 안산 상록을 지역위원장, 문병옥 고양 일산동 지역위원장, 박봉현 화성갑 지역위원장, 양기대 광명을 지역위원장, 이대의 수원 팔달 지역위원장, 최성 고양 덕양을 지역위원장 등 6명이 지난 2일자로 사퇴했다.

 

이들 지역위원장들은 6·2지방선거에서 모두 기초단체장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성 지역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고양시청에서 가장 먼저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양기대 위원장도 지난 1일 광명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이대의 지역위원장도 4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며, 나머지 사퇴한 지역위원장들도 조만간 기초단체장 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수원시장 출마설이 제기됐던 이기우 전 의원은 수원 권선 지역위원장을 사퇴하지 않았으며,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했던 이재명 성남 분당갑 지역위원장은 2월 임시국회에 상정이 예상되는 행정구역 통합 예상지역인 성남·광주·하남 등과 연관이 있어 사퇴시한에 예외조항을 둬 보류하기로 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사퇴한 지역위원장들은 4일부터 8일까지 당에서 받는 인터넷 후보 등록에 참여,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각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이들 지역위원장들은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던 만큼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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