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도지사 선거전’ 본격 시동

민주 이종걸 의원 ‘김진표 대세론’에 맞서 출마 선언

6·2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면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도내 각 정당에 따르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27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김진표 의원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후보 경선을 통해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권 단일화 후보는 김 의원보다 본인이 더 적합하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도지사 출마의사를 밝혀 온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도 다음달 1일 오전 도의회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김 최고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그동안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 도지사’, ‘교육지원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노동당도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용대 전 정책위원장과 김용환 전 경기지사 후보, 정형주 전 경기도당위원장, 안동섭 현 도당위원장 등을 당내 경선 형태를 빌어 후보자를 선출, 도지사 후보로 내세울 예정이며 국민참여당도 조만간 당이 정비되는데로 도지사 후보를 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는 “복지와 교육이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도지사 선거 출마예상자 가운데 처음으로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한나라당 후보로 재선 도전이 유력시 되고 있는 김문수 현 경기지사는 아직까지 출마선언 시기는 물론 출마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다음달 2일 도지사 예비 후보 등록일을 기점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식·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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