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북핵 그랜드 바겐 공감”

李 대통령·오바마 정상회담… “FTA 양국 모두 도움돼야”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일괄타결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랜드 바겐으로 제시한 일괄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하고 그 구체 내용과 추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관련기사 3면

 

이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간에 북핵문제와 대북관계에 있어서 어느 때보다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6자회담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 핵 폐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이러한 우리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여타 6자회담 참가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미FTA와 관련, 이 대통령은 “미국 기업인들이나 미국은 한미 FTA가 한국에 유리하고 미국에 불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경제적 측면에서도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FTA에 대한 반응은 산업별로 차이가 있다”며 “한국에서도 서비스나 무역을 하는 분들이 반대를 하고 있지만 정부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체 균형을 보면 양국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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