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친환경쌀로 ‘성공’ 빚었어요

㈜상해식품 최상원 대표, 떡·면류 건강식품 인기

청정지역인 양평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인증쌀로 쌀 특유의 맛을 살린 떡과 면류 등 건강식품 생산에 사활을 건 기업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 ㈜상해식품 최상원 대표(50).

 

그는 지난해 4월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이용한 식품 제조공장을 설립한 이래 매월 30% 이상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하며 판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7년 충남 공주에서 창업, 지난해 양평으로 자리를 옮긴 상해식품은 군 인증 ‘물 맑은 양평’ 상표 브랜드와 ‘경기도 G 마크’를 획득해 대형마트 진출 등의 내수 유통과 대미 해외수출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상해식품의 주된 상품은 용인시 원삼농협이 7가지 쌀을 혼합한 세븐라이스(현미 7곡)와 무농약 이상의 인증된 양평쌀을 3:7로 혼합한 뒤 호박과 오디, 복분자, 누에, 동충하초 등 다이어트는 물론, 당료와 고혈압 예방 등의 기능성을 추가한 쌀떡과 면, 과자류.

 

그는 “자연에서 생산되는 모든 먹을거리가 쌀과 궁합만 맞는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식문화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신념은 ‘쌀 소비촉진을 통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겠다’는 소신과 더불어 ‘농업의 다양한 부가가치를 개발해야 한다’는 경영마인드의 발로다.

 

최 대표가 양평을 선택한 이유도 친환경농업의 선두 지역인 양평의 농산물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기능성을 위해 첨가하는 호박, 오디, 복분자, 누에, 동충하초, 뽕잎, 천년초, 마, 상황버섯 등 부재료 또한 구하기 쉬운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는 “송편과 떡국 등 떡류 12종을 비롯해 칼국수 생면과 국수 등 면류(8종), 떡볶이(2종) 등 20여 종을 생산하고 있다”며 “연내 쌀 과자와 영양갱 각 8종을 생산하는 제과시설과 오디 생즙 시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최 대표는 지난 9월말 송편 200㎏(싯가 200만원)을 저소득층을 위해 써 달라며 양평읍에 전달하는 등 매년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에 나서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인증 쌀을 가공, 건강에 이로운 기능성을 가미해 신토불이 안전먹을거리를 생산한다면 농촌의 훌륭한 고부가가치 상품이 된다” 며 “농산물 자체로는 미국 수출에 꿈도 못 꾸지만 가공상품으로 연간 100t의 대미 수출 실적을 이뤄내듯이 경영 노하우는 제품개발과 글로벌 경영마인드”라고 강조했다.

 

㈜상해식품은 현재 북부지역 48개 농협 하나로마트와 양평지방공사, 대형 할인마트 등에 납품 중에 있으며, 지난 9월 천안 웰빙식품엑스포에 출품, 각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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