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의 와인이야기

이 와인은 붉은색 과일향을 베이스로 풍부하면서도 복합적인 부케를 느낄 수 있고, 특히 블랙커런트와 가벼운 통후추향, 토스트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에 따라 메독 지역의 견고한 느낌과 함께 부드러움을 조화시킨 느낌을 전달한다. 입안에서는 적당한 느낌의 탄닌이 아로마와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쉽게 즐길 수 있는 첫 인상을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대표적인 와인산지 메독의 포도밭에서 까다롭게 선별한 지역의 수확량을 통제하고 수확기를 정확히 체크,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라피뜨 로칠드(Chateau Lafite Rothschild)는 프랑스 보르도의 1등급 샤또(메독지역의 5대 와인 생산농원뺛:뺛샤또 라투르, 라피트 로칠드, 무통 로칠드, 샤또 마고, 샤또 오브리옹) 중에서도 가장 품격있는 보르도의 자존심이다.

1855년 보르도 그랑크뤼(최상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농원) 와인들이 정해졌을 때, ‘1등 중의 1등(Premier des Premiers)’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던 것처럼 로칠드 가문은 보르도 특등급의 명성에 걸맞는 고급 와인의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라피뜨 컬렉션(DBR Lafite Collection)을 만들었다.

도멘 바롱 드 로칠드는 이 라피뜨 컬렉션을 관장하는 지주 회사로 이 세기적인 컬렉션에 보르도의 레전드(Legende) 시리즈 뿐만 아니라 전세계 최고의 산지에서 생산된 와인들이 포함됐다.

라피뜨 컬렉션의 로고에 그려진 5개의 화살은 전세계로 뻗어나간 로칠드 가문을 상징한다.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지에서 생산된 다양함과 결합된 기술력은 신구의 조화를 완벽히 이뤄내고 있으며, 이 같은 라피뜨의 끊임없는 열정은 명성에 걸맞는 세계적인 와인의 표준이 되었다.

▲포도품종: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70%, 메를로(Merlot) 30%

▲알코올도수:12.5%

▲가격:3만~6만원

/한국와인협회 부회장

 

■ 어둡고 서늘한 곳에 눕혀서 보관을

 

와인의 선택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보관이다. 물론 대부분의 와인은 만든 지 1~2년 내에 소모되지만, 값비싼 와인의 경우 10~20년 보관해 둬야 숙성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인은 누워있는 것을 좋아한다

원칙적으로 와인은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 오래 세워두면 코르크 마개가 건조해지면서 외부 공기가 들어와 와인이 산화되면서 식초처럼 신맛이 나게 된다.

눕혀서 보관하면 와인이 코르크마개로 스며들어 코르크를 팽창시키므로 외부로부터 공기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와인은 시원하고, 어둡고 조용한 곳을 좋아한다

와인의 산화를 촉진시키는 것은 햇빛을 포함한 강한 광선, 높은 온도 그리고 심한 진동이다. 이상적인 온도는 12~14℃ 정도이며 습도는 65~75% 정도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20℃ 온도에서 보관해도 그 온도의 변화가 심하지만 않으면 몇 년 정도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에서 보관하는 방법

건조하고 온도가 너무 찬 냉장고에서의 장기 보관은 피한다. 가정에서는 지하실이나 에어컨을 이용해 가능한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 스티로폼 박스를 활용하는 것도 보관방법 중 하나다.

무엇보다 와인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것이 없다면 구입 후 최대한 짧은 시일 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윤철원기자 yc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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