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비위면직자 공공기관 중 최다"

(국감) 김학용 의원(한·안성)

농업협동중앙회가 597개 공직유관단체 중 비위면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학용 의원(한·안성)이 5일 국민권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45명의 비위면직자가 발생, 같은 기간 2위인 중소기업은행(24명)의 약 두 배, 16위인 한국산업은행(4명)의 약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이날 농협 국감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최근 5년간 농협과 지역조합의 금융사고도 294건에 사고액은 726억원에 이르고 중앙회와 조합 임직원 가운데 374명(중앙 90·조합 284)이 징계해직, 5천610명(중앙 909·조합 4천701)은 징계처분을 받았다”고 추궁했다.

그는 이어 “내부직원의 소행으로 해마다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해 농협내부의 솜방망이식 처벌이 이뤄져 내부기강이 해이해졌고 전자상시감사시스템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면서, “농민을 위한 농협의 기능을 상실한 채 심각한 모럴 해저드에 빠져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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