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규제 확대 효과가 경기지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2금융권 담보대출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당분간 거래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반은행권의 담보대출금리가 오르고 있고 정부가 제2금융권 대출규제 강화 의지도 내비치고 있어 추석 이후로도 예년만큼 매수시장이 활기를 되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7일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의 건립가구 수를 총 5만5천41가구로 최종 확정됐다. 이 중 74%가 보금자리주택인 공공 임대와 공공 분양물량으로 공급되고 다음달 청약에 들어가는 사전예약 물량은 당초 공공분양 물량(2만463가구)의 80%에서 70%로 줄어든 1만4천295가구가 공급된다.
부지 면적이 가장 넓은 하남 미사지구에는 3만6천229가구(계획인구 9만4천196명)가, 고양 원흥지구에는 8천601가구(2만2천879명)가 각각 건설된다.
본 청약 때 공급되는 공공임대는 영구임대(2천513가구), 국민임대(8천685가구), 10년 임대 및 10년 분납임대(7천67가구), 전세형(1천777가구) 등 5개 종류로 나눠 다양하게 공급한다. 국토부는 또 미사와 원흥은 내년 말까지 보상을 끝내고 2011년 말 본 청약을 받기로 했다.
이들 지역의 준공과 입주는 2013년 말로 예정돼 있다.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는 공공분양 물량의 75% 선인 각각 2천545가구와 9천481가구가 10월 사전예약 대상이다.
이번 분양물량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운데 하남 미사, 고양 원흥의 경우 주변 시세의 70% 선에 공급돼 일반공급은 물론 특별, 우선 공급에서도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도심형 생활주택형태인 레지던스가 부천에서 선보였다. 레지던스는 기존 오피스텔보다 업그레이드된 호텔급 오피스텔로 서울 광화문과 강남 일대에 몇 곳이 있지만 부천에서 분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분양 중인 ‘로하스 레지던스’(문의 02-511-1508)는 부천역, 중동역까지 10분 걸리는 초역세권으로 인근에 부천대학교, 부천 시청, 홈플러스 등이 가까이 있으며 대규모 재개발로 인한 이주민들의 임대 수요와 함께 주위에 싱글족, 직장인, 대학생 등 수요층이 많다.
5천만~6천만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돼 있기 때문에 소액 투자만으로 월 40만~50만원의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업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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