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 오류 심각”

이범관 의원(여주·이천)

정부가 최근 4년 동안 재외국민들에 대한 사건·사고 통계자료를 제대로 입력하지 않아 통계상 오류가 발생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여주·이천)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외국민 수가 287만명에 달하고 연간 해외여행객이 1천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자료에서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에서 제출받은 2006년 이후 재외국민의 사건·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오류가 발견됐으며,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자 해당 부서가 부랴부랴 전 재외공관에 통계자료 재입력 훈령을 내려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료에는 2006년도 우크라이나 인종차별주의자에 의한 유학생 피살사건 뿐 아니라 소말리아 동원호 피랍사건, 2007년 아프간 인질사태 등 잘 알려진 사건조차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재외국민 수가 287만명에 달하고 연간 해외여행객이 1천만명을 넘어섰는데 영사서비스의 기본인 통계가 부정확해 영사들의 외교 체제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력에 걸맞도록 재외국민에 대한 영사보호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