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낱말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은 그 낱말을 사서 삼켜야만 말을 할 수 있는 나라. 낱말은 소수의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사치품이다.
이웃집 소녀 시벨을 사랑하는 어린 소년 필레아스는 낱말을 살 돈이 없어 곤충망으로 공중에 날아다니는 낱말 ‘체리, 먼지, 의자’를 붙잡는다. 필레아스는 소중하게 간직했던 세 낱말로 마음 속 사랑을 노래하듯 고백한다. 값 1만2천원
스티븐 킹의 둘째 아들 조 힐의 소설집. 총 15편의 기괴하고, 환상적이며, 묘하게 따뜻한 정서를 가진 작품들로 구성됐다. 카프카의 ‘변신’에 대한 오마주와 1950년대 SF 괴수영화의 클리셰를 결합하고, 핵전쟁의 공포를 밑바탕에 깐 ‘메뚜기 노랫소리를 듣게 되리라’, 사람의 피를 빠는 흡혈귀보다 더 무서운 건 불건전한 정신을 가진 가족이라는 아이러니를 그린 ‘아브라함의 아들들’, ‘새’ 등이 실렸다. 값 1만3천원
프랑스의 정치학자인 토크빌이 1830년에 저술한 책으로, 미국이 이룩한 민주주의의 성공에 대한 예를 제시하면서 동시에 미국과 다른 조건에 있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어떻게 민주주의가 다른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책. 저자는 미국을 범례로 하여 민주주의의 생존조건에 대한 합리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제공한다. 값 1만2천원
역사적 위인으로 고착된 대통령 링컨이 아닌, 패배와 좌절, 불행한 결혼 생활 속에서 인생의 비애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인간 링컨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 저자는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들을 링컨의 삶을 바탕으로 풀어내며 이를 통해 그가 전해주는 감동의 근원과 ‘링컨 리더십’의 힘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값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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