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시내 공중화장실을 태양열 발전과 수돗물 재사용 시설을 갖춘 ‘친환경 녹색 화장실’로 탈바꿈 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3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3년까지 지역 내 47개 공중화장실에 물 재활용시설을, 96곳의 화장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친환경 화장실 구축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친환경 화장실은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오존수 혼합장치와 접촉반응장치, 여과 및 소독과정을 통해 중수도 수질로 정화한 뒤 변기용수로 재활용한다.
시는 우선 광교산 반딧불이, 다슬기 화장실 등 2곳에 시범 설치돼 있는 물 재활용시설을 올해 만석공원 화장실 1곳에, 내년에 10개 화장실에 추가 설치하는 등 오는 2013년까지 47개 공중화장실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다슬기 화장실 1곳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오는 2013년까지 9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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