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농구 ‘수원대 천하’

광주대 꺾고 4연패… 시즌 3관왕·7개 대회 연속 우승

‘여자 대학농구의 지존’ 수원대가 제64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마저 평정해 시즌 3관왕 등극과 함께 7개 대회 연속 우승의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대는 2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자 대학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센터 윤득희(26점·18리바운드)와 윤서영(15점·7리바운드), 김민경(14점·7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하라(21점)가 분전한 광주대를 80대66으로 꺾고 3전승으로 우승,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수원대는 올 시즌 3관왕(MBC배 대학대회, 1차 대학연맹전, 종별선수권대회)에 오르며 지난 해부터 이어져 온 7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여자 대학농구 최강의 전력을 뽐냈다.

특히 수원대는 ‘무적 행진’으로 3년 만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하는 제90회 전국체전(10월·대전광역시)에서의 우승 전망을 밝게했다.

수원대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윤득희가 골밑을 장악하고, 윤미지, 김선화가 광주대의 림에 외곽포를 쏟아부어 전반을 44대30으로 크게 앞서 나간 뒤, 후반들어는 저학년 선수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막판 하라의 득점으로 추격한 광주대를 14점 차로 따돌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각 팀 우승을 이끈 여대부 윤득희(수원대), 남고부 김민구(수원 삼일상고), 남중부 손상우(성남중), 여중부 구슬(수원 제일중)은 나란히 부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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