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이 대통령 “한·EU FTA 7~8월 최종합의 기대”

이명박 대통령은 8일 한·EU FTA와 관련해 “가능하면 금년 7~8월 중에 최종합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영빈관에서 유럽 뉴스전문채널인 ‘유로뉴스’(Euro News)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서로 협의해 왔으므로 대략적인 내용은 합의됐다. 몇몇 개별 국가의 의견을 종합해야 하는 일이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차는 값싼 차가 아니며 가격 면에서 유럽차와 비슷하다”면서 “한·EU FTA가 체결되면 한국의 유럽차 수입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산 자동차의 유럽 잠식 우려를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전체적으로 보면 한·EU 양쪽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각국 정상들이 보호주의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G20을 통해 자유무역을 지켜야 경제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측은 현재 한·EU FTA 타결을 목표로 EU측과 최종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EU측이 회원국들을 접촉해 각 나라의 최종 입장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례직 승계 논란 민주당 박덕순 도의원 사퇴

경기도의회는 비례직 승계 논란을 빚어왔던 민주당 박덕순 도의원이 지난 7일 진종설 도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박 도의원의 사퇴서는 오는 22일 열리는 제24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원직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명부상 차 순위였던 이명우씨(54)가 승계하게 된다.

박 의원은 사퇴서 제출 이유에 대해 ‘개인사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도의원은 지방선거 직전 ‘도의원에 당선될 경우 2년 뒤 사퇴하겠다’며 자필서명이 담긴 사직서를 미리 작성, 인감증명서를 첨부해 도당에 냈지만 그동안 사퇴하지 않고 의원직을 수행해 왔다.

때문에 비례직 승계를 약속받았던 이씨 등 일부 당원들로부터 ‘약속을 이행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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