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잡고 더위 이기는 ‘절전가전’ 뜬다

무더위의 만능효자 선풍기

여름철 전력사용량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냉방가전의 사용을 꼽을 수 있다.

전기요금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에어컨에 비해 전기요금을 1/20까지 줄일 수있다.

생활가전 브랜드 쿠첸(www.cuchen.com)은 이달 초 바람개비 타입의 날개를 채용한 선풍기 등 2009년형 선풍기 4종을 출시했다.

바람개비 타입의 5엽 날개를 채용해 부드럽고 풍량이 많은 상쾌한 바람을 제공하며 180분 예약타이머 기능이 있어 취침 전이나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리홈(www.lihom.co.kr)은 지난달 안전 기능을 강화한 선풍기 10종을 출시했다.

촘촘한 120살 안전망을 채용, 어린이가 선풍기에 손을 넣는 등 가정 내 안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날개가 5엽으로 구성돼 소음은 적으면서도 풍량이 많은 강한 바람을 제공한다.

 

무더위에는 뭐니 뭐니 해도 에어컨

선풍기로만 더위를 이길 수 없다면 절전형 장치를 단 에어컨으로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하우젠 ‘바람의 여신’은 35℃에서 25℃까지 내리는 데 걸리는 냉방 시간을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줄였고, 소비전력도 6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전면 패널에 부착한 ‘쿨 아이(Cool Eye)’ 적외선 센서는 2m 이내에서 열원이 감지되면 강풍을, 2m 밖에서 감지되면 강력한 터보 냉방을 보내준다.

2009년형 위니아에어컨은 고효율 컴프레셔(압축기)와 에너지 효율이 33% 증대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를 적용, 에너지 절감효과를 극대화했다.

냉방효율은 1등급 최고치인 4.54w/w로 1등급 최저치인 3.56w/w와 1일 12시간 기준으로 한 달 사용요금을 비교하면 전기료를 9만6천원 정도 아낄 수 있다.

 

더위에는 낮은 습도가 최고, 제습기

여름철 장마 기간, 높은 습도를 낮추고 쾌적한 실내 환경과 뽀송뽀송한 기분을 위해 제습은 필수다.

에어컨에도 제습기능이 갖춰져 있지만 전기료 부담으로 절전 제습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리홈(www.lihom.co.kr)의 가정용 제습기(모델명:LDH-150S)는 인공지능 센서가 부착돼 있어 몸에 가장 이상적인 습도인 50~55%로 항상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적당한 습도가 되면 자체적으로 작동을 중단해 절전되며 소비전력 600W로 동급 제습기 중 최저 전력을 소모한다.

특히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는 컴프레셔가 장착되지 않아 동결 현상 및 소음이 거의 없는 국내 최초 드라이패드 방식을 채용한 친환경 제습기다.

리빙엔(www.leebeingn.com)의 소형제습기(모델명:LAD-01)는 반도체(열전소자) 방식을 채택해 소음과 전력소모를 대폭 줄였다.

월 1천800원 미만(1일 12시간 사용 시)의 전기요금으로 전력소모가 많은 여름철 전기료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시원한 바람을 생성하는 선풍기팬을 부착시켜 제습과 선풍기 기능을 동시에 쓰거나 따로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것이 좋다, 냉장고

4계절 내내 돌아가는 냉장고도 절전이 가능하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 ‘샤인’ 디오스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3세대 초절전 리니어 컴프레셔를 적용해 752ℓ 기준 35.3킬로와트(㎾h)의 세계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의 ‘초절전 지펠 퍼니처스타일’은 고효율 단열재와 부품을 사용해 월간 소비전력을 기존 제품 대비 약 6% 낮춰 가정에서 한 달간 사용 시 기존 제품과 비교해 월 5%의 전기료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땀냄새는 그만, 세탁기

여름철 빨래량이 많아지면서, 전기소비와 물소비량을 줄여주는 세탁기도 속속 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드럼업 II 세탁기’는 ‘스마트 세제 자동투입 시스템’을 적용, 세탁량에 맞춰 최적량의 세제를 투입해 세제 사용량을 1/4로 줄여준다.

또 1회 세탁시간을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60분으로 줄여 세탁 효율성을 높였다.

물사용량은 91ℓ, 소비전력량은 1회 세탁 시 203Wh(12㎏ 냉수세탁 기준)로 동급 제품 대비 국내 최저 물사용량과 소비전력량을 달성했다.

기존 제품 대비 총 세탁시간은 최대 55%, 물사용량은 42%, 소비전력량은 225%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G 트롬 세탁기는 세제 농도를 감지해 주는 ‘안심케어 시스템’을 적용, LCD 창에 표시된 만큼 만 세제를 넣으면 돼 세제와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안심 센서’가 알맞은 물 온도와 섬유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세제농도를 감지해 세탁시간, 헹굼횟수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 ‘스피드 워시’ 기능은 불필요한 세탁시간을 줄여주고, 일반 드럼세탁기에 비해 물 사용량을 48%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리홈 마케팅 윤희준 팀장은 “여름철 전력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절전기능이 있는 가전제품을 사려는 알뜰 소비족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전업계에서는 각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절전기능을 장착하는 것이 이제는 필수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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