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이 화물연대 파업현장인 의왕 ICD(컨테이너기지) 도로변에 걸린 대통령 비하 현수막 철거를 지시하자 배치된 경찰들이 부랴부랴 버스로 현수막을 가리는 등 한바탕 소동.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조 청장은 강희락 경찰청장의 의왕 ICD 방문에 앞서 사전 점검을 위해 부곡 IC를 빠져나오던 중 의왕 ICD 사거리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2개를 발견하고 철거를 지시.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즉각 화물연대 노조 집행부에 철거를 지시했으나 노조 집행부는 이날 밤(12일)에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그러나 조 청장이 이날 오후 또다시 문제의 현수막을 발견, 철거를 지시하자 경찰은 전경버스 1대와 경찰봉고차 2대 등 3대의 차량을 이용해 발빠르게 현수막을 가리는데 성공.
한편 이날 강 청장은 경찰청 경비정보국장과 대변인, 과장 등 10여명의 간부 직원과 함께 대형버스를 이용, 의왕 ICD를 방문해 조 청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경기청 간부들과 의왕경찰서 직원, 의왕 ICD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40여분만에 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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