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동아리 회원 15명 ‘온정나눔회’ 결성… 사회복지시설 방문 봉사 땀방울
“이웃들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국제우편물류센터(센터장 간종욱)의 온정나눔회를 이끌고 있는 정남옥 회장(48·여)은 “아직은 초보 자원봉사자들이어서 서툴지만 의욕 만큼은 누구 못지 않게 자신이 있다”며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자리를 잡고 있는 국제우편물류센터의 온정나눔회가 지역 곳곳에 온정을 뿌리며 자원봉사에 열성을 쏟고 있다.
선진 물류시스템을 공부하기 위해 모인 국제우편물류센터 학습동아리 15명이 똘똘 뭉쳐 만들어진 온정나눔회는 올해 1월부터 보라매아동센터나 장봉혜림재활원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들을 1개월에 1~3회씩 정기적으로 방문,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온정나눔회원들은 보라매아동센터를 찾아 컴퓨터를 수리하거나 건물 구석구석 청소와 설거지 등을 도맡아 실천하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체육대회나 나들이 등도 즐기고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정을 쌓고 있다.
장봉혜림재활원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하는 양초작업공방에선 서툰 솜씨지만 양초포장 등 소소한 일거리들을 찾아 양초제작에 일손을 보태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즐겁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청소봉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이나 노인정 등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다니면서 이웃간 사랑과 정 등을 나누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말벗봉사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인천시 중구 중산동 중촌노인정을 비롯한 홀몸 어르신들을 방문, 노인정 주변과 집안 곳곳의 묵은 먼지를 털어낸 뒤 어르신들과 함께 다과를 즐기며 안마와 마사지 봉사까지 펼쳤다.
온정나눔회는 회사 내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받은 장려금과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상여금 등을 재원으로 봉사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간종욱 센터장은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봉사에 매진하겠다”며 “멀리 떨어진 곳에도 기쁨의 소식을 전하는 편지처럼 온정나눔회도 멀리 떨어진 곳까지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이 함께하는 자원봉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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