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나온 책 ■■■

프랑스 지식인 에밀 부르다네가 고종의 대한제국에 4년간 쓴 세밀한 관찰기. 을사보호조약을 체결하며 민족 최대의 수치를 당한 1904년의 직전, 대한민국의 마지막 몇 해에 대한 기록은 역사·문화적인 가치와 함께 견문기가 아닌 생생한 조선 민중의 삶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온정 어린 시선을 느끼게 한다. 값 1만6천500원.

한국, 인도, 페루 등지에서 푸른 눈을 가진 엄마·아빠의 나라 ‘스웨덴’으로 입양된 18명의 아이들과 그들을 입양한 양부모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단순한 입양기가 아닌 삶 속에서 만나는 꿈과 실망 나아가 인생을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모습을 투영한 책. 값 1만1천원.

사람이 살아가기 힘든 척박한 땅, 사막과 낙타의 나라 몽골. 그 속에서 몽골인들과 함께 살아가며 희노애락을 겪는 어미낙타를 위로하는 ‘후스르흐’ 전통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풀어낸 책. 값 9천500원.

부산 아지매가 남편에게 요리하던 실수담과 시행착오를 기록한 사이트 82cook.com의 주인장인 저자가 주머니 사정 어려운 요즈음 맛있고 몸에 좋지만 만들기 쉽고 재료비 싼 기막힌 맛을 선사한다. 값 1만2천원.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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