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모훈프로의 골프 바로알기

30  오르막·내리막 홀 공략법

▲오르막 홀(포대 그린) 공략법

포대 그린(elevated·그린이 페어웨이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경우)의 공략 때는 거리표시가 평지 기준이므로 평소보다 한 클럽 정도 긴 클럽으로 샷을 해야 한다.

남은 거리가 평소 8번 아이언 샷 거리라고 하면 7번 아이언을 잡는다.

즉, 오르막 경사와 볼이 떨어졌을 때 앞쪽으로 굴러갈 여지가 적기 때문에 8번 아이언을 정말 잘 쳤어도 볼이 그리는 포물선은 포대 그린에 못 미친 경사면에 떨어질 확률이 대단히 높다.

때문에 포대 그린의 아이언 샷 공략은 볼을 스탠스 앞쪽에 두고 높이 올려 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깃대가 앞쪽에 위치해 있을 경우 높이 올려 치는 샷은 그린에 못 미쳐 굴러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 또한 훅 샷은 페이드 보다 탄도가 낮아 볼이 그린을 넘어갈 가능성이 크기에 조심해야 한다.

▲내리막 홀은 한 클럽 작은 것으로 공략하라

내리막 홀은 오르막 홀과 반대로 한 클럽 작은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내리막 홀에서는 런이 많으므로 그린 에지에 떨어뜨려 굴려서 홀컵에 붙인다는 생각을 갖고 공략한다.

이는 프로선수와 달리 보통 아마추어는 스핀 양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내리막 홀에서 공을 세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왼발이 내리막 지형에서 대부분의 미숙한 골퍼는 대부분 뒤땅을 치거나 토핑을 경험한다. 미스 샷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셋업에서 비롯된다.

경사지에서 샷을 할 때는 지면과 어깨를 평행하게 맞춰야 한다. 그런데 스탠스는 경사에 따라 기울여 놓고도 어깨는 평지처럼 셋업하기 때문에 미스 샷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어깨, 허리, 무릎을 모두 경사면과 평행하게 맞춰야 한다.

한편 오르막(포대그린), 내리막 그린 공략은 간결한 스윙으로 세컨 샷을 공략해야 한다. 스윙을 할 때 체중이동은 삼가야 하며 왼발에 대부분의 체중이 실려 있기 때문에 백스윙이 거북할 수 있으므로 풀스윙 보다는 4/3 스윙으로 머리를 고정하고 허리를 중심으로 몸을 회전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내리막에서는 생각보다 거리가 난다.

오르막 스윙과는 반대로, 클럽의 로프트가 서기 때문에 한두 클럽 큰 것으로 되는 효과와, 왼발을 축으로 하기 때문에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내리막에서는 그린 오버가 되기 쉬우므로 한두 클럽 작은 것으로 잡고 앞쪽 그린 에지에 거리를 맞추면 좋다. 내리막 홀의 그린은 대개 오버되면 뒤에 둔턱이 있어 어려운 내리막 어프로치가 되는 그린이 많은 것이다. 이런 홀은 짧게 공격하는 것이 정석이다.

또한 내리막 홀은 바람의 계산도 중요하게 된다. 내리막에서는 볼의 체공시간이 길게 돼 볼이 떨어질 때 속도가 죽기 때문에 아무래도 바람의 영향을 받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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