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 세일> 4,030원 그 설탕… 원천동선 2,763원이었다

경기침체 속에 체감물가가 급등하면서 장보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각 유통업체들의 농·수·축산물과 생필품 가격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주부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 수원시지회가 최근 시내 중대형 유통업체 20여곳을 조사한 결과, 동일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4천원 이상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청상추 400g의 경우, 인계동 N마트와 영통구 원천동 H마트가 980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영통구 영통동 G백화점은 5천120원으로 무려 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잎사귀가 없는 1㎏)도 권선구 권선동 E마트는 개당 59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나 영통구 원천동 H마트는 1천990원으로 가장 비쌌다.

돼지고기 생삼겹살(100g기준)은 팔달구 행궁동 S프라자가 1천634원이었으나 장안구 천천동 L마트는 2천480원으로 800원가량 비쌌으며 닭고기(생닭 1㎏ 한마리 기준)는 팔달구 인계동 N마트가 6천500원으로 영통구 태장동의 H마트의 3천280원보다 3천220원이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탕과 밀가루도 유통업체별로 최대 1천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J업체의 설탕 3㎏는 영통구 원천동 H마트에서 2천763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장안구 정자동 L슈퍼에서는 3천980원에, 팔달구 행궁동 S프라자에서 4천30원에 팔리고 있으며 같은 업체의 밀가루 2.5㎏짜리도 권선구 고색동의 Q마트는 1천원가량 더 비싼 5천12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 주방용세제, 종이기저귀 등 생필품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L업체의 주방용세제 1.4㎏짜리의 경우 장안구 정자도 L슈퍼에서는 3천730원에, 팔달구 인계동의 N마트에서는 이보다 900원가량 비싼 4천650원에 팔리고 있었고 장안구 파장동 C마트에서 3만2천900원에 판매되고 있는 H업체의 종이기저귀(중형 76p)는 팔달구 화서동 L마트에서 1만9천200원으로 70%가량 할인된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주부교실 수원지회 기은실 사무국장은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도내 서민들의 지갑은 가벼워져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가격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럴 때일수록 주부들은 천차만별인 가격을 잘 따져보고 물건을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혜성기자 ysh@kgib.co.kr

■화장품 매장도 ‘꽃남’이 대세

대형백화점에 화장품을 판매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최근 화장하는 남성이 늘면서 여성의 전유물이던 아성이 무너진 데 이어 금남의 공간인 여성 전용 화장품 판매대마저 남성들이 점령해 버렸다.

신세계백화점은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방식을 즐기려는 젊은층 여성고객들을 겨냥해 죽전점 2명, 강남점 14명 등 전국 점포에 60명의 남성판매원을 배치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1개 점포의 화장품 매장에 남자판매원을 지난해 22명에서 36명으로 늘렸다.

점포별로는 직장여성,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무역센터점과 신촌점, 압구정본점 등에 각각 12명, 10명, 6명을 집중배치했다.

일반 매장의 경우 오히려 고객들로부터 거부감을 사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롯데백화점도 소공동 본점 18명의 남성 직원을 배치하는 등 수도권 14개 점포에 모두 35명을 배치했다.

이처럼 남성 직원들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연상연하 커플 인식 변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꽃보다 남자’로 인한 남성에 대한 높은 호감도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더 부드럽고 섬세한 면이 의외로 많고 여성들보다 더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며 여성고객들도 동성보다는 이성에게 메이크업을 받는 호기심이 상승작용해 남성 직원을 선호하는 여성고객들이 많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 본사에서 메이크업 쇼를 할 때면 남성메이크업아트스트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데 성차별의 마케팅이 아닌 일반적인 추세인 것 같다”며 “남성의 시각에서 메이크업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커피 사면 프리마는 공짜”

‘세제를 사면 섬유유연제를 드리고, 치약을 구입하면 칫솔을 드립니다’

롯데마트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15일까지 수원 천천점을 비롯해 전 매장에서 ‘동고동락 덤 상품전’을 연다.

모두 26개 품목이 선정된 이번 ‘동고동락 덤 상품전’은 고객이 구매한 상품과 연관성이 있는 다른 상품을 덤으로 주는 일명 ‘짝꿍 상품’ 증정 기념 행사다.

고객이 세제를 구입하면 섬유유연제를 증정하며 커피는 프리마, 배드민턴 라켓은 셔틀콕, 치약은 칫솔, 휴대용가스렌지는 부탄가스 등이 덤으로 주어진다.

특히 방울토마토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주부들이 많은 것에 착안, 밀폐용기를 증정한다.

본점 우주희 마케팅부문장은 “동거동락 덤 상품전은 무료 증정 행사”라며 “할인 효과는 물론 덤으로 주는 상품이 구매 상품과 연관성이 있어 활용도가 높아 더욱 실속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행사기간 동안 지리산 한우 등심 22%,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 20~50% 등의 ‘세계 스테이크대전’과 11대 유명 브랜드 상품 60개를 선정, 최대 15% 추가 할인해 주는 ‘11대 유명 브랜드 최대 15% 추가 할인전’ 등 각 상품군별 대형 테마 행사도 마련했다.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유통가 소식>

▲혼수 시즌 내주까지 가구 특가전

AK몰이 웨딩, 이사철을 맞아 오는 19일까지 가구를 특가판매한다.

특히 한샘하우위즈는 생산과정에서 약간의 스크래치나 색상얼룩이 있는 특가상품을 최대 69%까지 할인하며 런칭 1주년을 맞아 BEST 상품군의 소파 3군을 각각 200조씩 600조를 한정 세일한다.

또 Springwall, 동서가구, ENEX, 까미엘 등 베스트 가구브랜드들도 상품을 한정적으로 20%까지 할인해 준다.

이 밖에 무빙행거, 매트리스 등 리빙·홈인테리어 제품도 반값 혹은 단독특가의 기회를 통해 최저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거스름돈 포인트 적립 현금처럼 사용

롯데마트가 유통업체 최초로 동전 거스름돈을 포인트로 제공하는 ‘Coin To Point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Coin To Point 서비스는 롯데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희망 고객에 한해 1천원 미만의 금액을 동전 대신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결제서비스로 언제든지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현금 계산 후 차액을 동전으로 거슬러 받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고객에게 지급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동전수량을 줄여 동전 제작비용도 절약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매장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고객에 지급한 동전이 1천645만여개로 현금결제 고객의 10%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연간 200여만개 정도의 동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잔돈을 거슬러 줄 필요가 없어 계산 시간도 1인당 5∼7초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초청박람회 참가업체 모집

홈플러스가 제1회 홈플러스 중소기업 초청 상품박람회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참가업체는 삼성테스코 또는 홈플러스테스코에 미 입점한 업체로 직접 제조 및 상품개발을 통한 OEM생산 능력있는 업체 또는 수입업체이며 상품군은 친환경, 에너지절약 상품, 독특하고 차별화된 아이디어적인 상품이다.

희망업체는 홈플러스 홈페이지(homeplus.co.kr 또는 corporate.homeplus.co.kr)를 통해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며 별도의 참가비 및 부스 설치비는 없다.

한편 상품박람회는 다음달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F 대서양홀 8실에서 열린다.

문의(02-3459-7018, 7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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