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부주의… 2㎞ 하류까지 흘러 이틀째 방재작업
지난 5일 새벽 1시께 포천시 내촌면 소학리 412의1 믿음가득주유소(대표 임경애)에서 직원 부주의로 경유 200여ℓ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인근 왕숙천을 오염시키고 있다.
시와 이 주유소 종업원 등에 따르면 지하 저장탱크에 있는 경유를 옆 저장탱크로 옮기기 위해 탱크로리에 싣는 과정에서 직원 A씨(21)의 부주의로 주유기가 홈에서 빠지면서 기름이 유수분리조를 넘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다.
사고가 발생하자 공무원과 주민 등 90여명이 동원돼 유흡착포로 기름을 닦아내는 한편 흡착붐을 왕숙천 등 6개 지점에 설치하는 등 이틀째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기름은 소하천을 거쳐 왕숙천 2㎞ 지점까지 흘러내려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름이 하류까지 흘러 방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7일까지 방재작업을 벌이면 기름제거와 함께 오염 확산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주유소에 대해 유류배출 등의 금지위반을 적용, 관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포천=최성일기자 si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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