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속 학생 특성 살린 지역 ‘명문고’ 만들기 총력

인터뷰  의왕高  신진현  공모제 초빙교장

“학교 뒤편에 논이 있고 새도 날아 다니며 담쟁이가 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친환경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교사가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특히 개개인의 특성을 발현시켜 주는 데 최대한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3월 개교한 의왕고등학교에 공모제 초빙교장으로 부임한 신진현(54) 교장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교육환경 속에 학생의 개인특성이 최대한 발현되는 일선 학교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신 교장은 개학 전인 지난 2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개학 첫날인 3월2일 전교생 수련회를 열어 학교 교육과정의 안정화를 실현하고자 학생·교직원이 함께 토론하는 등 지역의 명문고등학교로 만들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

특히 2개반을 4단계의 수준반으로 수업하는 방식의 ‘2+2’ 교육과정과 심화 보충학습을 통한 수월성 교육에도 노력하는 등 학력향상을 인문계 고교의 기본요건으로 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경영 우수학교 육성 시범학교’로 지정받은 의왕고교는 ‘수준별 수업’을 비롯, 교과 선택기회를 확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다양한 심화반 운영’을 통해 교육활동의 양과 질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교사의 전문성을 위해 각종 연수기회확대, 학업성적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편 친환경인증 우수등급을 받은 의왕고교는 태양광발전시스템과 빗물의 순환이용, 수생비오톱설치, 친환경적 건축자재사용 등 에너지 및 실내외 환경을 선진화해 학생·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진현 교장은 “지역사회에서 선호하는 인문계고교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지역특성에 맞는 새로운 교육방안을 모색해 공교육발전과 교육복지를 구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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