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등 경영안정 3천억 지원을”

김 지사, 이 대통령에 ‘대심도 3개 노선’ 동시추진 건의

김문수 경기지사가 수원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쌍용자동차 및 평택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도권 대심도 본격 추진 등 주요 도정현안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26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 및 자동차산업 간담회’를 주재한 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밝힌 뒤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김 지사는 우선 쌍용자동차 및 쌍용, GM대우 협력업체들에게 긴급 경영안정자금 3천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들 기업을 위해 2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지역상생보증펀드’에 대한 정부 출연과 보증요건 완화 등 쌍용자동차 및 평택시 경제 회생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평택시의 고용촉진지구 지정을 비롯해 고덕국제신도시 토지보상 정상 추진 및 국책사업화, 주한미군기지 이전지역 개발촉진 특별계정 설치·운영 등도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모두 12조원이 투입될 고양 킨텍스~수서 구간(46.3㎞)과 청량리~송도 구간(49.9㎞), 의정부~금정 구간(49.3㎞) 등 3개 노선 145.5㎞를 일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상위 10개 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전체 구간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제안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안다”며 “일괄 추진해야만 요금체계 및 운영 시스템을 통일하는 한편 사업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성남 재개발·재건축 고도제한 완화 ▲반환공여구역 등 지원확대 및 미군기지 이전 조속이행 ▲하이닉스 이천공장 구리공정 증설 허용 ▲초·중등교사·경찰 확충 등 도정 현안 해결도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에 대해 주요 부분은 구두로 직접 건의하고 나머지에 대해선 건의문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용진기자 comnet7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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