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다음달 3일 정례회동을 갖고 경제·금융 위기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8일 오후 MBN ‘뉴스현장 정운갑의 Q&A’에 출연, “대통령의 외국 방문 등으로 회동이 조금 연기됐지만, 다음주 월요일 만나기로 약속이 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의 핵심 당직자는 “당초 어제 회동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등의 이유로 변경됐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 오찬 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매 격주 금요일 정례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이 대통령의 ASEM(Asia-Europe Meeting) 정상회의 참석 등 일정상 지난 6일 이후 회동이 이뤄지지 못했다.
두 사람의 다음달 3일 회동에서 국내외 금융위기 타개책 등 금융·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비롯해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문제, 새해 예산안 등 정기국회에서 다뤄질 각종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이날 방송인터뷰에서 현 경제상황에 대해 “바닥은 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이제는 정책을 스피드업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그래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 진작을 위해 무역수지 흑자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10월 무역수지는 약 70억 달러, 경상수지는 30억 달러 정도 흑자가 날 것이라는 정부 보고를 들었다”고 전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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