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플러 길게 내려뜨려 낭만스런 분위기 연출

날씨가 제법 매섭다. 추동 준비는 패션에서부터 시작된다. 솜방울이 방울방울 달린 포근한 털모자와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애잔하다고 하는 귀여운 벙어리장갑, 그리고 목까지 새어오는 찬바람을 충분히 막아주는 목도리까지, 겨울 필수 아이템 삼총사를 만나보자.

1. 모자

올 겨울에는 두꺼운 털모자 보다는 가을, 겨울에 두루 애용할 수 있는 ‘비니’ 모자를 선택해 보자. 비니모자는 영국의 미남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자주 썼다고 해 일명 ‘베컴모자’ 라고도 불린다. 니트나 헝겊 재질의 두건식으로 쓰는 비니모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애용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겨울에는 보온성이 가미된 니트류의 비니모자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비니모자를 코디 할 때에는 캐주얼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후드가 달려있는 카디건과 귀여운 스커트, 그리고 앙증맞은 미니백을 크로스해 매치한다면 개성만점 센스쟁이!

2. 장갑

새하얀 눈을 닮은 흰색 털실로 짜넣은 무늬만큼이나 포근한 장갑. 모던 쥬스의 ‘벙어리 장갑’의 가사처럼 마주잡은 손의 온기만으로도 가슴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장갑은 올 겨울 좀 더 화려해 진다. 오렌지, 레드 계열의 화사한 색감에 한층 짧아진 숏 가죽 장갑은 손목선을 아예 드러낸다. 또 털로 짜넣은 무늬에 긴 끈으로 연결돼 잊어버릴 염려가 없는 벙어리 장갑도 여전히 인기 추세.

3. 머플러

지난 2005년 욘사마 열풍을 일으키며 일명 꽈배기 머플러로 유행을 탄 머플러는 유행 아이템. 욘사마와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두께는 얇고 보온성과 색감이 예쁜 캐시미어 제품을 선택한다. 반대로 두꺼운 털로 직조되고, 꽈배기 무늬 등이 들어간 길이 2m 정도의 롱 머플러를 목 주위에 걸치듯 내려뜨리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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