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황산운반 트레일러 전복 사고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서 황산을 가득실은 25t 트레일러가 커브길에서 중심을 잃고 전복(본보 16일자 6면)됐으나 시청,경찰서, 소방서 등의 긴밀한 협조와 초동조치로 환경피해 없이 5시간만에 상황이 종료되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 15일 오후 6시께 1천800ℓ의 황산(97%강산)을 탑재한 25t 트레일러가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이천IC 출구에서 3번국도로 500여m 주행한 뒤 커브길에서 전복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이천경찰서는 경찰관 27명을 사고현장에 긴급 배치, 퇴근길의 3번국도 차량 소통을 원활히 해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 했다,
이천소방서도 6시15분께 최영균 서장이 직접 30여명의 소방관과 함께 출동해 트레일러에서 유출된 30여ℓ의 액체가 황산인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유착포를 설치해 황산의 도로유입을 차단했다.
또 전복된 탱크로리 탱크의 균열 등으로 인한 추가유출사고에 대비해 소방관과 소방차, 구급차를 사고 현장에 배치했다.
이천시도 사고가 발생하자 재난안전관리과와 환경보호과 직원 등 20여명이 긴급 출동해 유출사고에 대비해 하수구를 모레로 막고 모래차량과 굴삭기를 현장에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움직였다.
사고수습 과정을 지켜본 부발읍 주민 이모씨(63)는 “사고현장에 나온 기관들이 협의를 벌여 황산을 옮겨실을 차량을 확보하는 등 모범적인 협조체제를 시민들에게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오후 11시30분 트레일러를 이용해 하이닉스 공장으로 황산탱크를 견인함으로써 상황이 종료됐다.
/이천=김정오기자 jo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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