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일반 90kg급 2연패 황 희 태
“자신감은 있었지만 쟁쟁한 후배들이 많은데다 체중감량을 힘들게해서 부담이 컷는데 2연패를 하게 돼 기쁩니다.”
15일 열린 유도 남자 일반부 90㎏급 결승에서 김도형(강원·하이원)에게 발뒤축걸기 등으로 유효 3개를 연거푸 따내며 2년 연속 금메달을 거머쥔 황희태(수원시청).
전남 신안이 고향인 황희태는 1남5녀 중 막내로 태어나 초등학교 때 씨름으로 운동에 입문, 중학교에 진학한 뒤 유도로 종목을 전환해 승승장구.
2003년 세계선수권 제패 뒤 이듬해 아테네올림픽에서는 4강에서 탈락, 어려운 시절을 보낸 황희태는 군에 입대, 제2의 유도인생을 시작하며 재기에 성공하며 체급 국내 1인자 자리를 지켰고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정렬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황희태는 강한 체력과 집념을 가진 연습벌레지만 기술이 단조롭고 발기술이 부족하다는 평.
현재 31살인 황희태는 90㎏급의 국내 최강자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지만 훈련을 게을리 하지않고 단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는 게 꿈.
▲수영 고등부 자유형 100m 金 김 성 겸
“허리가 아파 오전 예선 후 물리치료를 받고 경기에 임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쁩니다. 어느 대회 금메달보다도 값지고 기분좋습니다.”
15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고부 자유형 100m에서 51초94로 우승물살을 가른 김성겸(경기체고 3)의 우승소감.
6살때 다니던 유치원에서 의무적으로 수영을 배운것이 인연이 돼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는 김성겸은 화성 병점초 5학년때 전국소년체전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진안중 진학후 고막이 파열돼 수술을 받고 2년간 선수생활을 접는 등 시련.
중학 3학년이 돼서야 다시 수영을 하게 된 그는 그 해 대통령기대회에서 동메달 한 개를 딴것이 유일한 입상성적이었으나 경기체고에 입학해 본격적인 훈련을 쌓으며 기량이 되살아나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파워와 지구력이 부족하다고 자평하는 김성겸은 양대철 코치(32)를 믿고 훈련을 따라한 것이 금메달의 비결이라고 수줍어하기도. 한체대에 진학할 예정.
/특별취재반
▲역도 일반 +105kg급 인상 안 용 권
“허리부상으로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인상서 대회 5연패를 달성하게 돼 더욱더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15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일반 +105kg급 인상에서 191㎏를 들어올려 5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안용권(27·인천시청)의 우승소감.
안용권은 이날 인상 1차시기에서 191㎏을 가볍게 들어올린 뒤 2차례에 걸쳐 200㎏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
그러나 인상 5연패 달성에도 불구, 용상과 합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해 아쉬움이 남기도.
중학교 1학년때 체육수업 중 역도부 감독의 눈에 띄여 체중 조절을 목적으로 역도부에 입문한 것이 선수의 길로 들어선 배경.
역도 입문 2년만에 전국춘계대회에 출전, 83㎏급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안용권은 순발력과 유연성 등 기술적인 면은 최고 수준이지만 근력이 부족하고 상체가 약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
내년에 상무에 입대, 정신 재무장을 통해 자신의 체급에서 최고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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