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남고 무타포어 金 수원 수성고
“올 시즌 전관왕과 함께 전국체전 무타포어에서 9년만에 정상을 탈환해 조정 ‘강호’ 수성고의 전통을 이어가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14일 전남 장성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남고부 무타포어에서 7분41초65로 서울체고(7분39초36)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9년만에 패권을 되찾은 수원 수성고 팀(교장 차가원).
지난 1999년 전국체전 무타포어에서 7연패를 달성하며 남자 고교 ‘최강’으로 군림했던 수성고는 이후 8년 동안 우승을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이건희, 허재, 이현우, 문필승(이상 3년)이 팀을 이뤄 우승, 올 시즌 화천평화배, 장보고기, 대통령기, K-water배 우승에 이어 시즌 5관왕에 등극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수성중 2학년 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조정을 시작한 문필승을 제외하고 이현우, 허재, 이건희는 고교진학 후 뒤늦게 조정에 입문, 지난해 초부터 무타포어 팀을 결성한 수성고는 지난 시즌 춘천농공고의 그늘에 가려 2위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수성고는 뼈를 깎는 동계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했고, 2주간의 화천 전지훈련을 통해 팀웍을 다진 결과 전관왕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재원 코치는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선수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조정 ‘명가’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선수의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체전 특별취재반
▲수영 여일반 2관왕 서연정
“이번 체전을 앞두고 3개월 동안 지옥훈련을 견뎌냈는데 2개의 대회신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하게 돼 두배로 즐거워요.”
14일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 일반부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58초23의 대회신기록(종전 09분01초57)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서연정(인천시청).
서연정은 지난 11일 수영 여일반 자유형 400m에서도 4분20초41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인천에 첫 금메달을 선물하면서 이번 대회 2관왕을 예고.
인천 관교초등학교 3학년 특별활동 시간에 수영을 시작,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수영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
중학교 시절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서연정은 인천체고에 진학하자 마자 제85회 전국체전에 첫 출전해 여고부 개인혼영 400m와 자유형 800m에서 우승, 2관왕을 차지하면서 수영 기대주로 급부상.
서연정은 내년에도 꾸준히 훈련해 좋은 기록으로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목표를 피력./체전 특별취재반
▲육상 남대부 장거리 2관왕 황준현
“저를 발굴해 육상선수로 키워주신 선생님께 한 번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인천 상정초등학교 최형목 선생님께 이번 대회 2관왕과 전국체전 5연패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14일 열린 전국체전 육상 남대부 3천m 장애물경주에서 9분9초56의 기록으로 대전 한상민(9분11초41)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한 인천대표 황준현(한체대 3년)의 우승소감.
황준현은 지난 11일 열린 남대부 5천m(14분22초79)에서도 경북 육근태(14분24초97)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
특히 인천 대인고 2학년 때 제85회 전국체전 3천m장애물경주에 첫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고교와 대학을 거치며 이 종목에서만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하는 기염.
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선수였던 형을 따라다니다가 육상을 시작했다는 황준현은 5천m와 3천m장애물경주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여 지난해 12월 국가대표로 발탁.
매번 고된 훈련이 두렵다는 황준현은 내년에 마라톤으로 종목을 바꾼 뒤 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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