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 논란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 유감표명에도 불구, 불교계 반발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10일 이명박 대통령과 특보단 및 청와대 수석들에게 추석 선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지관 스님 명의의 추석 선물이 이 대통령 앞으로 도착했다”면서 “이 대통령과 함께 3분의 대통령 특보 및 수석비서관들도 선물을 받았다”고 밝혀.
추석 선물은 풍요와 건강을 상징하는 국내산 잣인 것으로 알려져.
지관 스님의 추석선물을 두고 여권 일각에선 한가위를 계기로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표출.
여권 관계자는 “일부 공무원들이 부적절한 처신과 오해스런 행동으로 불교계와의 갈등이 불거진 게 사실이고, 이 대통령이 그런 점을 시인하고 진정성을 담아 유감표명까지 한 만큼 성난 불심도 가라 앉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풍요로운 한가위를 계기로 서로 오해를 풀고 발전하는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조계사로 보내 지관 스님과 부장스님들에게 추석선물을 전달하고 안부를 전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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