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한·일 아마추어 최고봉 ‘우뚝’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국가대표 김비오(안양 신성고3)가 허정구배 제55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한·일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비오는 5일 성남 남서울CC(파72)에서 막을 내린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285타로 국가대표팀과 소속 팀 후배인 김민휘(신성고1)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김비오는 지난 7월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55년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 권위의 한국아마추어선수권마저 제패, 지난 2006년 고교 선배인 김경태(22·신한은행)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한·일 내셔널 골프 타이틀을 동시 석권한 선수가 됐다.

이날 김민휘와 함께 공동 2위로 나란히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 나선 김비오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김민휘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 첫 홀에서 이겨 우승했다.

한편 전날까지 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송태훈(신성고1)은 이날 2오버파 74타로 무너져 합계 이븐파 288타로 변진재(한체대)와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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