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꿈나무 산실

우리팀최고/  성남 수정초 여자농구팀

2008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배 어린이농구큰잔치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3관왕에 등극한 ‘전통의 강호’ 성남 수정초(교장 김선중) 여자 농구팀.

지난 1973년 창단한 수정초는 수 많은 농구 인재를 배출하면서 한국 여자농구 발전에 기여한 ‘명문’으로 올 시즌 전국소년체전(6월)에서 5년만에 정상에 올랐으며, 전국종별선수권(7월)에서도 우승하는 등 시즌 3관왕 등극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 시즌 최강 전력을 구축한 수정초는 오는 30일 시작되는 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와 11월 개최되는 연맹회장기 윤덕주배 전국남녀초등대회에도 출전, 시즌 전관왕을 노리고 있다.

수정초는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센터 김진영(174㎝)의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력과 가드 김희진, 센터 김여름, 포워드 이소미(이상 167㎝), 가드 염여진(160㎝), 포워드 유승혜(이상 6년·162㎝) 등 주전들의 고른 기량으로 막강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8강까지 후보 선수 중심으로 경기를 치뤘고, 준결승부터 주전들을 출전시킬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수정초는 전국소년체전 정상 탈환을 위해 지난 1월, 15일 간의 동계훈련기간동안 부산, 상주, 전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남자팀들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갖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쌓았다.

시교육청과 성남시체육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수정초는 김종선 감독(54)과 이미정 코치(27)의 지도아래 방과후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기본기 위주의 훈련과 팀 전술 훈련을 쌓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교육청의 배려로 관내 학교의 장신 학생 명단을 받아 우수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며 “본교 선수들이 상급 학교에 진학해서도 꾸준히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 할만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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