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8일 도내 113개 골프장중 70개 골프장(61.9%)에서 잔디용으로 품목 등록된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골프장의 농약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법적 규제농약인 고독성 및 미등록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등록농약 중 diazinon 등 7종이 70개 골프장의 잔디와 토양에서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행법상 농약관리법에 품목 고시된 등록 농약을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많은 량을 사용하게 되면 토양, 대기, 하천 등 주변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등록농약에 대한 허용기준 등 농약사용량의 규제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