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상품 ‘왕따’

최용진·박수철기자 comnet7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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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친환경상품 구매실적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을 면치 못해 친환경 활성화 행정이 지극히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환경부가 발표한 각 지자체별 2007년 친환경 상품 구매실적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가 지난해 사무물품 등으로 구매한 총 구매액 89억4천300만원 가운데 친환경 상품 구매액수는 65%인 58억1천600만원이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 구매율인 80.5%에 크게 모자란 것은 물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구매율이다. 더욱이 도가 환경부에 제출한 2008년 친환경 상품 구매계획마저도 울산시(75.5%), 인천(76.3%)를 제외하고 80%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도내 일선 시·군의 친환경상품 구매 실적도 매우 저조하다.

전국 248개 자치단체 평균이 79.2%로 나타났으나 도내 31개 시·군 중 절반 가량인 16개 시·군이 평균을 넘지 못했다.

구매율이 낮은 시·군은 고양시(63.3%), 안양시(63.4%), 파주시(64%), 부천시(68.9%), 안성시(69.9%) 등이고 특히 과천시(49.5%), 광주시(52.6%)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각각 239위, 237위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천, 연천, 시흥, 군포, 여주, 하남, 광명 등은 올해 친환경상품 구매 계획을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 참여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경기도교육청도 71.9%의 구매율을 보여 전국 196개 교육청 가운데 187위에 그쳤고 포천교육청(45%)과 의정부교육청(44.3%)도 각각 176위와 177위로 낮은 구매실적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각 시·군 및 기관들에게 지속적으로 친환경상품 구매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용진·박수철기자 comnet7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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