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on3 길거리농구 대회 / 희망 ‘드리블’ 열정을 쐈다

전국청소년들의 ‘바스켓 축제’인 제3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가 과천시와 경기일보 주최로 지난 9일과 10일 이틀동안 과천 관문체육공원 야외농구장에서 열려 뜨거운 ‘젊음의 열기’를 발산했다.

과천시생활체육협의회와 국민생활체육 과천시농구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의 중·고등부 108개팀 800여명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중등부 결승에서는 안양·의왕연합팀 ‘성균이와 아이들’이 심재하(12점)와 김진규(11점)의 활약으로 김선무, 김연우(이상 9점)가 분전한 김포 위너를 30대19로 따돌리고 첫 우승을 차지했고, 고등부에서는 서울의 ‘사랑해’가 김민우와 죠리크(이상 10점)의 활약으로 2연패를 노리던 김포 GBA를 27대25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또 중등부 3·4위전에서 서울 레볼루션은 부천 중원비도A를 15대3으로 물리쳐 3위에 입상했고, 고등부 3·4위전에서 안양 ABEX는 서울 Beast를 33대23으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대회 중·고등부 최우수선수(MVP)에는 김진규(성균이와 아이들), 이현일(사랑해)이 선정됐으며, 우수선수상은 김선무(위너), 류강호(GBA), 중등부 과천 함, 고등부 과천 스나이퍼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한편 9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정승희 과천부시장과 경기일보사 이현락 사장, 백남철 시의회 의장, 국민생활체육 농구연합회 강인덕 회장, 안양시교육청 박호순 학무국장, 이현달 과천시생활체육협의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젊음의 축제를 축하했다.

또 개막에 앞서 SBS 인기 개그프로그램 ‘웃찾사’에 출연중인 정현수, 김병달, 문정호가 출전 선수들과 시범경기를 가졌으며, 과천 문원중 댄스동아리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프로농구 안양 KT&G 양희종과 은희석이 참가 선수들과 시범경기 및 팬사인회를 가졌으며 여자 아마추어 농구단 서울 ASAP의 시범경기가 벌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김형표·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제3회 과천토리배 3on3 길거리농구대회 고등부에서 패권을 차지한 서울 사랑해.

지난 해 6월 이현일(도봉정산고·171㎝)과 김기남(청원고·180㎝), 강호찬(면목고·181㎝), 김민우(중화고·192㎝), 죠리크(성곡고·190㎝)로 구성된 사랑해는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사랑해는 올 시즌 하남시장배, 의왕시장배, 성남시장배, 한체대 길거리농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국민대와 나이키 길거리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의 40여차례 대회에서 입상한 고교 길거리농구의 최강자이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때 마다 저돌적인 돌파로 득점에 가세하는 리딩 가드 이현일과 ‘득점 기계’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몽골 출신 죠리크의 폭발적인 득점력, 192㎝의 장신 센터 김민우의 리바운드로 앞세워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를 평정하고 있는 것.

지난 6월 안양 중앙공원에서 농구를 즐기던 임성균(192cm), 류기백(183cm), 심재하(이상 의왕 갈뫼중·173cm), 김진규(안양 신기중·165cm) 등 4명이 의기투합, ‘성균이와 아이들’을 조직, 불과 2개월여 만에 3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성균이와 아이들은 지난 달 안양시 학년별 길거리농구대회와 과천시 중·고 길거리농구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마저 패권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중학 최고의 팀으로 급부상했다.

단대부중에서 약 3개월간 농구 선수로 뛰었던 센터 임성균이 리바운드와 골밑 돌파로 득점을 올리고 단신이지만 돌파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웍이 좋은 김진규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기가 좋고 3점슛을 비롯한 야투 성공율이 높은 심재하와 골밑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류기백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갖췄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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