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 국제영화제로 39개국 205편 출품 성황
사랑, 환상, 모험의 키워드로 영화팬들을 사로 잡았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올해로 12번째를 맞아 7월 18일~27일 열흘간 복사골 문화센터와 CGV 부천8, 프리머스 시네마 소풍 등에서 펼쳐졌다. 판타스틱 장르 영화를 주로 진행하는 이 영화제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올해 39개국 205편이 출품됐다. 영화제는 7월 18일 오후 6시 개막, 8일 동안 로드쇼를 펼친 뒤 7월25일 오후 6시 폐막됐다. 7월26~27일 출품작들을 앙코르 상영 하는 포스트 페스티벌도 이어졌다.
올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홍보대사인 피판레이디(PiFan Lady)는 전 SES 멤버였던 탤런트 유진이 맡았다. 개막작은 올해 칸느영화제에서 경쟁작에 선정됐던 아리폴먼 감독의 ‘바시르와 왈츠를’, 폐막작은 곽재용 감독의 ‘사이보그 그녀’.
PiFan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부천초이스에는 각국의 장르영화 베스트 12편이 뽑혔고 장편 상영작은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를 비롯, ‘피의 중간고사’가 출품됐으며, 단편 상영작은 ‘본보야지:월드투어 2008’, ‘무림일검의 사생활’ 등이 소개됐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이하 NAFF 2008)’도 눈길을 끌었다. NAFF 기간 동안 선정된 19편의 작품들이 상영됐고 비즈니스 미팅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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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F 2008에는 지난해 큰 관심을 모았던 인더스트리 스크리닝 프로그램이 ‘판타스틱영화인더스트리 쇼케이스’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선보였다. NAFF2008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기획이 바로 ‘환상영화학교’. 장르 영화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로운 영감과 상상력으로 젊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장르영화 전문 교육의 장으로 아시아의 액션영화를 주제로 아시아 4개국 무술감독 초청 강연과 이명세·곽경택 등 한국 액션 영화 감독들이 참여하는 워크숍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NAFF 포럼 ‘스코프 인 장르’가 7월23일 오전 11시 한·일 합작영화의 새로운 모델을 주제로 열렸고 ‘액션 전문가 네트워크’가 7월23일 오후 2시 한국, 일본, 미국 등 액션영화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려 영화산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오세광기자 skoh@kgib.co.kr
▲ 개막작 바시르와 왈츠를
▲ 스트레인지 오마쥬
▲ 폐막작 사이보그 그녀
▲ 부천초이스 고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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