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휴가철이 되면 국도 및 고속도로변은 각종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해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버려진다. 또한 숱한 음식물이 쓰레기로 버려지면서 고속도로가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불법 쓰레기 투기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그래서 ‘쓰레기 버리면 과태료 최고 100만원’이란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때가 되면 잔뜩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다. 휴가철 한 달 동안 연중 쓰레기의 3분의 1이 버려지기 때문이다.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고속도로를 오염되는 것도 모르는지 피서객들이 쉬다 간 곳에서는 불법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휴가길에는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쓰레기용 비닐봉지를 준비해 차 안에서 먹고 남은 음식이나 쓰레기는 무단 투기하지 말고, 꼭 비닐봉지에 담아 이제부터는 내가 가지고 간 쓰레기는 다시 집으로 가져가거나 가까운 휴게소 쓰레기통에 분리해 버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자각이다. 올 휴가철만큼은 쓰레기 분리수거는 물론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시민 모두의 실천을 기대해 본다.
음식물 쓰레기부터 모든 잡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시민의식을 통해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생각하는 즐거운 휴가철이 되기를 재삼 당부한다. /류인갑 한국도로공사 서평택영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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